내년에 전국에서 모두 18개의 골프장이 새로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홀수로는 4백41개홀이다. 이들 신규 개장 골프장 가운데 수도권에 위치한 곳은 경기도 용인의 용인CC(18홀·퍼블릭)와 인천공항 옆에 있는 스카이72CC(72홀·이상 퍼블릭),남양주의 록인GC(18홀·경기 남양주) 3곳이고,나머지 15곳은 지방에 위치해 있다. 제주와 강원 경북이 각 3곳,경남과 전북이 각 2곳이며 부산 충북 경기에 1곳씩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 개장한 골프장 10곳 중 수도권 골프장이 5개였던데 비하면 내년엔 지방 골프장 위주로 늘어나는 셈이다. 특히 수도권에는 현재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골프장이 거의 없어 서울 근교 골프장의 부킹난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골퍼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스카이72CC는 총 72홀 가운데 18홀을 내년 7월 개장하고 나머지 54홀도 연말까지 문을 열 계획이다. 태영CC 인근에 위치한 용인CC는 지난 가을 시범라운드를 마쳤으며 현재 클럽하우스 마무리공사가 진행중이다. 내년 3월 개장예정이다. 두 골프장은 모두 퍼블릭코스여서 회원권 없는 주말골퍼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덕소에서 마석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남양주 록인GC는 이미 지난 90년 골프장 사업승인을 받았던 곳이다. 그동안 주민들의 반대로 10년 이상 사업이 지연돼 오다가 2001년 군인공제회가 인수하면서 2002년 본격적으로 건설이 시작됐다. 제주도 북제주군에 위치한 로드랜드GC(27홀)는 내년 1월20일께 시범라운드에 들어간 뒤 상반기중 개장한다. 오션힐스포항(18홀·경북 포항)과 스카이힐제주(27홀·제주 서귀포·사진),오션뷰(18홀·경북 영덕) 골프장도 개장준비를 마치고 개장날짜를 잡는 일만 남겨놓고 있다. 해운대(27홀·부산 기장),비발디파크(18홀·강원 홍천),선운레이크(27홀·전북 고창),서라벌(27홀·경북 경주),블랙스톤(18홀·제주 북제주),전주(27홀·전북 전주),상떼힐(18홀·충북 충주),강원랜드(18홀·강원 정선) 등도 대부분 공사를 끝낸 상태로 상반기중 문을 열 계획이다. 한편 29일 현재 정식 개장 영업을 하고 있는 국내 골프장수는 2백개가 넘는다. 회원제골프장이 1백40개이고 9홀 이상 퍼블릭골프장이 56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