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부터는 휴대폰 사용자는 자신이 가입하지 않은 이동통신 서비스 회사의 휴대폰 결제 가맹점에서도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29일 정보통신부 광화문청사에서 모바일 결제 장비인 동글(휴대폰 결제 데이터 수신장치) 호환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부터 6월 말까지 전국 휴대폰 결제 가맹점에 있는 56만대의 동글이 호환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이동통신 3사는 2002년말부터 휴대폰 결제를 위해 동글을 보급했으나 각사의 기술규격이 다르고 기기가 호환되지 않아 중복투자 논란이 제기됐다. 지금까지 보급된 동글 수는 SK텔레콤 44만대,KTF 10만대,LG텔레콤 2만대다. 김정원 정통부 정보보호산업과장은 "이동통신 3사가 휴대폰 결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동 마케팅도 전개할 것으로 안다"며 "이렇게 되면 모바일 결제사업과 이를 응용한 M커머스가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