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9일 허준영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차기 경찰청장으로 내정하고 국정원 1,2,3차장을 전원 교체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교체설이 나돌았던 고영구 국정원장은 유임시키기로 했으며 이용섭 국세청장은 내년 초 개각 후에 교체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의 1차장(해외담당)은 서대원 외교통상부 본부대사,2차장(국내담당)은 이상업 경찰대학장,3차장(대북담당)은 국정원에서 30년간 대북업무를 담당해온 최준택 국제문제조사연구소장이 각각 내정됐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송년회에서 "조윤제 경제보좌관이 주 영국 대사로 가게 됐지만 수석·보좌관급의 비서진은 추가로 더 개편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후임 경제보좌관은 '민간 학계의 거시경제 전문가로 국제기관(업무) 경력의 중량급'이라는 인선 기준에 따라 10여명의 후보가 실무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