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용평가사, LG카드 증자 실패시 등급 3단계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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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가 연내 증자에 실패하면 회사 신용등급이 일시에 3단계 정도 떨어질 전망이다.
이 경우 이미 발행된 자산유동화증권(ABS) 조기상환 요구,회사채 만기 연장 실패 등이 이어지면서 LG카드는 심각한 자금난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신용정보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회사들은 연말까지 LG카드의 증자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현재 'A'로 책정돼 있는 LG카드의 신용등급을 3단계 정도 낮출 계획이다.
만약 LG카드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면 LG카드는 ABS나 회사채 기업어음(CP)의 상환 요구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ABS는 신용등급이 낮아질 경우 조기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트리거'조항이 삽입돼 있어 내년에 만기예정된 4조원에 대해 한꺼번에 상환요구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