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인해 한국증시가 30% 이상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내년 종합주가지수는 최저 739,최고 1,072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외국계 증권사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 30명을 대상으로 조사,29일 발표한 '한국증시 디스카운트 현상의 원인과 향후 과제'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5%는 종합주가지수가 30%가량 저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또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경우 적정 종합주가지수와 관련해서는 1,200에 이를 것(34.8%)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1,100'(26.1%) '1,000'(17.4%) 등의 순이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으로는 △북핵 등 국가 리스크(30.4%) △정책 일관성 부족(23.9%) △기업지배구조 회계투명성 부족(21.7%) △노사관계 불안(10.9%) 등이 지적됐다. 내년 증시 투자 계획과 관련해서는 '현행 유지' 75.0%,'확대' 25% 등으로 조사돼 새해에도 외국인들의 바이코리아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아시아 주요국 중 증시 매력도는 중국(39.5%) 싱가포르(20.9%)에 이어 3위(16.3%)를 차지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