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주들이 29일 동반 강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후발 인터넷업체들은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네오위즈가 9.18% 뛴 2만2천6백원에 마감된 것을 비롯해 인터파크 다음커뮤니케이션 KTH 등도 2% 이상 올랐다. NHN은 1.78%(1천4백원) 오르면서 8만원대를 회복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인터넷주들이 강세를 보인데다 최근 주가급락으로 저가메리트가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인터넷주를 긍정적인 시각에서 접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평가했다. 동원증권 구창근 연구원은 "주가 상승을 이끌 펀더멘털 측면에서의 변화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며 "하락폭이 워낙 커지자 저가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주가도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구 연구원은 다음이 4분기 경상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인터넷 업체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보여 반등세도 단기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증권 손윤경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주요 인터넷 종목에 대해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어 수급여건이 호전될 가능성은 여전히 적다"고 설명했다. 동양종금증권 정우철 연구원은 "아마존 등 미국 인터넷주의 강세,주가 단기급락 등의 영향으로 반등했다는 것 외에는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