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해일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국내 기업들의 따뜻한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스리랑카 등 5개국에 1백만달러 상당의 구호금 및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1만여명의 현지 임직원이 봉사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생산법인이 있는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에는 10명 안팎으로 구성된 의료진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삼성전자 인도네시아 법인은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자선기금 모금활동을 벌여 현지 민영방송인 메트로TV에 오석하 전무가 출연,10억루피아(1억2천여만원)를 전달하고 향후 지원 방안을 설명했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이 회사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법인은 이동서비스 차량을 각각 피해 지역에 보내 손상된 가전제품 무상수리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LG전자는 동남아 재해 관련 피해 상황을 수시로 파악,인도네시아 인도 태국 등의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지원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LG전자 인도 법인은 타밀나두주에 5만7천달러의 구호기금을 전달했다. 또 뉴델리에 있는 아폴로 병원과 연계해 현지 직원 8명이 구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1만8천달러 상당의 구호품도 지원키로 했다. 이랜드는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 이재민을 위해 현금 1억원과 5억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지원키로 했다. 중견 건설업체 경남기업은 스리랑카에 구호성금 5천만원을 전달키로 했다. 또 현지에서 운용 중인 3백50대의 건설 중장비와 2백여명의 인력을 피해 지역에 급파,피해 복구를 돕기로 했다. 교보생명도 이날 동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 지역 이재민을 위해 써달라며 한국 국제기아대책기구에 의약품 구입비 2천만원을 기탁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