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배당락 충격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배당락일인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84포인트(0.66%) 오른 884.27로 장을 마쳤다. 전날 거래소가 추정한 이론적 배당락폭이 17.0포인트인 점을 감안하면 이날 지수는 사실상 22.84포인트 상승,900포인트를 돌파한 셈이다. 코스닥지수도 배당락 충격을 흡수하며 2.03포인트(0.55%) 오른 372.80으로 마감됐다. 종합주가지수를 끌어올린 주역은 프로그램이었다. 거래소시장은 배당락의 우려로 9.20포인트 떨어진 869.23으로 출발했지만 2천6백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순매수가 유입돼 반등폭을 키웠다. 전날 미국 증시의 강세가 호재로 작용,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을 모두 순매수했다. 미래에셋증권 이정호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해외증시의 강세 기조와 1월 효과 기대감 등을 고려할 때 증시의 상승흐름은 내년 1월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1원40전 떨어진 1천41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