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의 경영이 호전되면서 회사채 발행도 활기를 띠고 있다. 현대카드는 올 들어 발행한 회사채 규모가 7천1백10억원어치로 지난해(1천2백80억원)에 비해 4백55%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카드는 특히 4·4분기 중에만 4천1백억원을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카드업계 회사채 발행액의 40.2%에 이른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특히 전체 차입금 중 1년 이상 장기채 비율이 지난해 22%에서 47%로 높아졌으며,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은 월 평균 1천억원에 불과해 재무 안정화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