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야간증시(ECN)에서는 율촌화학KEC한국토지신탁 등이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삼진제약은 3.65% 올라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밖에 한솔LCD(2.64%) LG전선(2.57%) 등도 강세였다.
반면 기륭전자가 0.98% 떨어진 것을 비롯 파라다이스(0.77%) 한국전력(0.74%) 등도 약세를 보였다.
조광피혁 2대 주주인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가 조광피혁을 상대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고 배당금을 늘리라”고 요구했다. 최근 해외 주식·부동산 투자로 수천억원대 수익을 올린 만큼 일반 주주에게도 과실이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이다.박 대표는 조광피혁 이사회에 이런 내용을 담은 주주서한을 지난 7일 발송했다. 박 대표는 조광피혁 지분을 12.67% 소유하고 있는 2대 주주다. 박 대표가 운영 중인 투자회사 스마트인컴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까지 합치면 14.79%에 달한다. 박 대표는 2006년부터 조광피혁에 투자해왔다.박 대표는 주주서한을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조광피혁은 2022년 이후 배당금 지급을 중단했다. 2020년과 2021년에도 약 10억원씩 배당하는 데 그쳤다. 박 대표는 “인색한 주주환원 때문에 주가가 제 가치를 못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광피혁은 2019년부터 상당한 투자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주식투자자산은 3861억원이다. 미국 벅셔해서웨이와 애플 평가액만 각각 2517억원, 984억원이다. 하지만 조광피혁 시가총액은 투자주식 자산에도 못 미치는 3418억원에 불과하다.박 대표는 조광피혁 지배주주가 소유한 자사주 309만6215주(46.57%)도 소각하라고 요구했다. 국내 상장사 중 자사주 보유 비율이 3위일 정도로 과도하다는 주장이다. 박 대표에 따르면 조광피혁이 보유한 자사주에 대한 원금은 191억원이지만, 현재 가치는 1563억원이다.심성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현실화하고 있지만 글로벌 패션 기업에 의류를 납품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들엔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산 저가 브랜드의 미국 내 점유율을 낮추는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글로벌 OEM 기업인 한세실업 주가는 지난 5거래일간 5.59% 상승했다. 영원무역도 같은 기간 3.12% 올랐다. 당초 트럼프발 관세정책으로 미국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타격이 우려됐지만 오히려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대두된 게 주가 상승 요인으로 지목됐다.미국 정부의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과 소액면세 규정 폐지는 중국 초저가 플랫폼인 쉬인과 테무에 가장 큰 타격을 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쉬인은 매출 기준으로 미국 패스트패션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내 섬유·의복의 중국산 비중은 22%(2023년 기준)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한국 OEM 기업의 주요 생산 거점인 동·서남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의 미국 내 의류 수출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고환율 환경이 지속되면서 실적 개선 역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OEM 기업은 매출과 비용을 대부분 달러로 결제하고 있다.양현주 기자
예상·목표 수익률 등 실현되지 않은 수익률을 강조하거나 원금손실 가능 상품을 안전한 상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한 상장지수펀드(ETF) 광고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적절한 개선방안 마련 및 시정조치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금융감독원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업권별 협회와 공동으로 주요 금융상품 광고에 대해 점검했다. 그 결과 대출 부문은 업계와 함께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ETF와 보험 부문은 시정조치를 했다. 이번 안내는 10개 자산운용사의 252개 상장지수펀드(ETF) 광고에 대한 점검 결과다.금감원은 일부 ETF 광고에서 수익률이 높았던 기간의 수익률 또는 예상·목표 수익률 등 실현되지 않은 수익률을 강조하는 경우를 발견했다. 금감원은 "제시된 수익률의 의미를 제대로 살펴보고, 최소 1년 이상의 수익률과 상품의 위험성을 함께 고려해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ETF의 경우 원금손실이 가능한 상품임에도 일부 광고에서 안전한 상품으로 오해할 수 있도록 하는 표현을 사용한 경우도 적발했다. 특히 정기적으로 분배금을 지급하는 ETF 광고의 경우 안정적 수익을 제공하거나 손실 위험이 거의 없는 상품으로 오인하도록 하는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분배금은 ETF의 기초자산인 주식·채권의 배당·이자 등을 재원으로 지급되는 것으로, 지급된 분배금만큼 ETF 순자산은 감소하고 기초자산 하락 시에는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장기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수수료에 관한 사항' 역시 광고의 필수 기재 사항으로 투자 여부 판단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금감원과 금융투자협회는 이번 점검 대상 중 확인된 부적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