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유년 새해를 맞아 유아용품 업계가 닭 캐릭터제품군을 출시하는 등 '닭띠' 마케팅을 선언하고 나섰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가방[013990]은 닭 인형을 캐릭터로 내세운 출산준비용품 '렌치(ranch)' 제품군을 출시했다. 닭 모양 인형을 앞머리에 부착한 '렌치 수동 흔들침대'와 두마리의 크고 작은닭 그림을 넣은 수유 쿠션, 이불 세트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아가방 황은경 실장은 "닭은 예부터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동물"이라며 "닭의해를 기념하는 동시에 출산율 저하도 줄여보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보령메디앙스[014100]도 내년 2월부터 아토피 화장품 '닥터아토피스'와 '닥터아토마일드'의 캐릭터가 닭인 점에 착안, 대형 마트와 홈페이지(drato.co.kr)를 통해마케팅 이벤트를 진행한다. `닭의 해'에 맞춰 '엄마 닭과 아기 병아리' 캐릭터를 활용해 자사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 침구 브랜드인 '나라데코'는 내년 1월 23일까지 닭 자수를 새겨넣은 쿠션을 특별 제작해 1만원 가격으로 한정 판매한다. 행사 기간 닭띠 고객에게는 50% 할인 혜택도 준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기자 newgla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