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의 '비타500'이 올해 국내 제약업계 최대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한미약품의 고혈압 치료제 '아모디핀',유한양행의 비타민 제제 '삐콤씨',종근당의 해열 진통제 '펜잘',대웅제약의 간장약 '우루사'도 큰 인기를 누린 의약품으로 꼽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의 마시는 비타민 비타500은 음료시장에서의 웰빙 바람을 타고 지난해의 2백80억원보다 무려 3배 이상 늘어난 9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시판 첫해인 2001년 53억원에서 출발,4년 만에 17배나 성장하는 기록을 세운 것이다.


뛰어난 맛,틈새시장 개척,소비자 밀착 마케팅 등을 앞세워 '마시는 비타민'이라는 새로운 컨셉트의 음료 시장을 창출해낸 셈이다.


광동 측은 "24시간 공장을 가동해도 주문량을 채우지 못할 정도"라며 "내년에 1천5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의 아모디핀은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의 '노바스크'를 대체할 의약품으로 평가받으면서 지난 9월 발매에 들어간 지 4개월 만에 1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모디핀은 내년에 3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한양행의 삐콤씨도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워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2백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내년에는 3백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유한양행 측은 전망하고 있다.


종근당의 펜잘도 젊은 세대를 겨냥한 광고 공세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종근당은 내년에 1백억원어치를 팔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웅제약 우루사의 경우 60캡슐인 포장 단위를 1백캡슐로 바꾼 뒤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매출이 3백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0%나 늘어났다.


내년에는 4백억원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