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는 일본 한국 중국의 2005년도 신입사원 채용 필기시험을 모두 통일하기로 했다고 닛케이산업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소니는 3개국에서 같은 내용의 필기시험을 도입,학생을 동일한 평가 기준에서 선발키로 했다. 경제성장이 빠른 중국 등 아시아지역의 사업 중요성이 커져 국적에 얽매이지 않고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중·일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시험은 논리적 사고능력과 창조성을 측정하는 '객관식 테스트' 부문이다. 이 시험은 면접과 함께 합격의 당락을 결정하는 평가자료로 활용된다. 공통 필기시험은 대졸 사무직과 기술직 모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채용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중국을 포함,2005년도 입사 예정자부터 적용된다. 소니는 내년도 신입 대졸사원으로 일본 2백20명,한국과 중국에서 총 30명을 뽑을 계획이다. 일본은 올해보다 25%가량 줄였으나,한국과 중국은 비슷한 규모다. 2005년도 입사시험에는 일본에서 1만명 이상이 지원했다. 중국과 한국에서는 각각 1천명,50명이 응시했다. 이번에 한국과 중국에서 선발되는 신입사원들은 일본에서 채용한 사원과 마찬가지로 우선 일본에서 근무를 시작하게 된다. 소니는 중국 등의 시장 확대에 맞춰 아시아 각국에서 현지 채용을 대폭 늘려 가고 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