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국내 석유제품 수요가 올해보다 0.7%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대한석유협회(회장 안병원)가 발표한 `2005년 석유수요 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전체 석유제품 수요는 7억5천900만배럴로 올해보다 0.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석유화학산업 호조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화학원료용 나프타를제외한 석유제품 소비는 경기침체와 대체연료 전환 등으로 인해 올해보다 0.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종별 소비량은 휘발유의 경우 경기 하강국면과 경유승용차 출시에 따른 휘발유 차량 감소에도 불구, 자동차 내수판매 증가와 유사휘발유 단속 강화 등으로 인해올해보다 0.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경유도 경유승용차 출시와 RV차량 판매호조 지속 등에 따라 1.6%, 나프타는 중국의 지속적인 수요 확대 등에 따른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 증가로 3.5%, 항공유는해외 여행객 증가로 인해 4.4% 각각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등유는 도시가스 등 대체연료 전환에 따라 11.6%, 벙커C유는 전반적인 산업 및 내수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0.5%, LPG는 도시재개발 등에 따른 프로판가스이용 축소로 2.8%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부문별로는 산업부분이 1.3%, 수송은 1.2%, 발전은 10.6% 각각 늘어나는 데 반해 가정.상업은 6.7%, 가스는 8.2% 각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aupfe@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