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도요타 생산방식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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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일렉트로닉스가 '도요타 생산방식(TPS)'을 전면 도입,오는 2007년까지 생산성을 30% 가량 끌어올리고 제조원가는 30% 정도 떨어뜨리기로 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지난 29일 경북 구미의 TV공장에서 도요타 생산방식을 대우일렉트로닉스 실정에 맞게 변형한 'NDPS(New Daewoo Electronics Production System)' 발대식을 갖고,2005년부터 본격 운영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달러화 약세와 원자재가 상승 등 비관적인 외부 경영여건을 이겨내기 위해 우선 내부 공정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에 나선 것"이라며 "구미공장을 시작으로 백색가전을 생산하는 광주공장과 인천공장에도 NDPS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NDPS를 통해 현재 3∼4일 정도 걸리는 TV 제조시간을 오는 2007년까지 세계 최고수준인 하루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조만간 생산시스템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가 △자동 조립 △수동 조립 △완제품 조립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있는 TV 생산공정을 하나로 묶고,수동 조립 업무의 상당부분을 자동화하기로 했다.
제조시간이 단축되면 생산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3일치 부품 재고량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도 거둘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이와 함께 가전시장의 새로운 트렌드인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를 갖추기 위해 5∼6분 정도인 생산라인의 기종 교체시간을 3분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또 기종교체 없이 생산하는 최소 단위도 3천∼5천개에서 4백∼5백개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