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선정 부동산 10대 뉴스. 유난히 부침이 심했던 올해 부동산 관련 최대 뉴스로는 '신행정수도 위헌 판결'이 단연 으뜸으로 꼽혔습니다.또 정부의 각종 규제정책으로 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아파트 미분양이 속출한 가운데 역전세난으로 서민들 이 고통받고 강남불패 신화가 깨진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뉴스입니다. 한국경제TV가 선정한 2004년 부동산 10대 뉴스를 유은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신행정수도 위헌판결' 충청권 주민은 물론이고 전국민을 당혹케 한 '신행정수도 위헌판결'이 올해 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파장을 몰고 온 사건으로 선정됐습니다. 연기공주 등 신행정수도 예정지를 중심으로 치솟던 부동산가격이 위헌판결후 급락하면서 부동산경기불황을 전 국으로 확산시켰기 때문입니다. '기업도시 건설' 내년 상반기중 선정이 예고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는 기업도시 건설도 지방 부동산시장을 달군 핫 이슈입니다. 기업도시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정부의 추진의지가 강한데다 신행정수도 이전 무산으로 투자의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고 일부 기업과 지자체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실현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종합부동산세 신설 논란' 집부자 땅부자에게 높은 세금을 매겨 과도한 부동산 부자 양산을 억제하고 지방발전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종합 부동산세'. 그러나 종부세 신설은 정부의 취지와는 달리 이중 과세 성격의 국세 신설을 반대하는 강남구와 서울 시 등 지자체들의 반발로 논란속에 표류하고 있습니다. '주택거래신고제 시행' 올 4월부터 서울 강남과 송파, 강동구를 비롯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등 4곳에 대해 처음으로 적용된 주택거래 신고제는 아파트 거래 자체를 막으면서 지난해 10.29 부동산종합대책이후 주춤하던 아파트값을 떨어뜨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파트 미분양 한파' 올해는 서울 동시분양에서 역대 청약 최저 경쟁률 기록이 연이어 깨지고 인천 동시분양에서는 청약자가 한사람 도 없는 단지까지 나온 가운데 미분양 아파트가 전국적으로 속출해 아파트 분양시장에 한파가 몰아닥친 한해였 습니다. '역전세난' 부동산경기불황속에 신규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서 전세값은 계속 떨어지고 이에 따라 임대차 기간이 끝났는 데도 세입자가 집주인에게서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일이 빈발해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서민들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했습니다. 역전세난은 부동산 관련 소송도 급증시키고 경매물건도 늘리는데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 으로 평가됩니다. 강남불패 '신화속으로' 강남 아파트값은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는 일명 '강남불패신화'가 올해는 말그대로 신화속에 묻히는 해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재건축개발이익환수제로 타격을 받은 강남 아파트가 주택거래신고제와 종합부동산세 여파까지 가 세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하락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재건축에서 리모델링으로' 재건축 규제로 재건축 조합 단지들의 사업성이 크게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사업추진이 쉽고 규제가 적은 리모 델링으로 사업전환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했습니다. 정부는 안전상의 문제가 없을 경우 불필요한 재건축 을 계속 억제할 방침이며 건설사들도 리모델링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어 리모델링 단지는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 다. '고속철 개통' 연이어 터지는 부동산시장 악재속에 올 4월 개통된 고속철은 단연 돋보이는 부동산 호재였습니다. 서울에서 부 산까지 2시간대로 오갈 수 있게 되면서 용산과 광명, 천안과 대전 등 고속철 역사 주변 부동산은 불황기에도 관 심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역세권 개발확산에 따른 수혜가 예상됩니다. '뉴타운-청계천 복원 순항' 서울지역은 강남을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부동산 가치가 하락했지만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동산 호재가 많 았습니다. 길음뉴타운 개발과 청계천 복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왕십리와 은평뉴타운 개발에 대한 첫삽을 ??고 성매매방지법 시행 이후 청량리 등 집창촌 주변 재개발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와우티비 뉴스,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