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이웃속으로] 亞 해일피해 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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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지진·해일 피해를 입은 동남아시아 지역에 1백50만달러의 성금을 전달키로 하는 등 국내 기업들의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30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인도 스리랑카 태국 등 동남아 연근해 지역 국가에 1백50만달러 상당의 구호금과 구호 물품을 전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현지 임직원과 딜러 등 5천여명이 자발적으로 자원봉사단을 운영해 봉사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구호성금 50만달러와 종업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자선기금,피해차량 무상 점검 및 정비 부품 할인 등 총 70만달러를 지원하는 한편 피해 복구 자원 봉사단과 딜러 등 4백여명을 나가파티섬과 칸치푸란 지역으로 파견,봉사활동을 실시키로 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태국 등에는 80만달러 상당의 구호성금과 앰뷸런스 차량 지원 등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현지 정부 구호센터와 연계,피해 차량 수리 및 부품 무상 지원 등을 시행한다.
또 피해국 현지 주요 매스컴을 통해 피해자 가족에게 애도의 뜻과 격려하는 마음을 전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로 했다.
대한항공도 동남아지역 지원을 위해 전국재해대책본부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모아진 구호품을 무상으로 수송해 주고 구호 활동 중인 우리나라 재해지원단에 제공할 생수도 지원키로 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새해 1월30일까지 8만여 회원사와 무역센터에 입주하고 있는 주요 기관 및 8백여개 입점 업체를 중심으로 동남아 지진 피해국 돕기에 나서기로 했다.
'아시아의 아픔,무역인이 함께 나눕시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벌이는 성금 모금함을 무역센터 주변 주요 교통로 및 시설에 설치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동남아 11개국 출신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해 31일부터 새해 1월 말까지 본국 송금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주고 환전수수료도 50% 할인해 주기로 했다.
국민은행도 지진 피해지역 출신 외국인 근로자들의 본국 송금 우대,구호 물품 전달 등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재난 발생 국가 대사관을 통해 재난 현지에 구호 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정태웅·장진모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