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30일 2014동계올림픽국내 후보지로 강원도 평창을 확정한 가운데 강원도의 본선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기장 시설 확충사업 등이 본격화 된다. 강원도는 평창의 개최 여건이 국제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판단하고 경기장시설은 국제스키연맹(FIS) 등 국제기준에 따라 선수중심, 경기중심의 올림픽 목표달성을 위해 연차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개최 여건은 지난 10년간 기상청 공식자료에 따르면 대관령 일대의 2월 중 평균기온 영하 5.4도, 적설량 270㎝, 적설심도 66㎝ 등을 기록, 2월에 열리는 동계올림픽과 3월에 개최하는 장애인올림픽을 충분히 치를 수 있는 기온과 적설량을 보이고있다.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슬로프의 결빙상태를 유지하고 경기진행의 원활성,선수안전 등을 감안해 최소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는 평균 기온은 영하 5도, 적설량100㎝, 적설심도 50㎝여서 평창은 이 기준에 부합된다. 도는 평창의 동계올림픽 개최 여건이 충분한 만큼 경기시설 확충에 주력해 스키점프, 활강장, 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등 8개 경기장을 신설하고 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 스노보드 등 5개 경기장은 보완한다는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경기장 시설 확충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는 5천458억8천만원으로 이 가운데 올해48억9천만원의 도비가 투자됐고 본격 사업이 추진되는 내년에는 국비 320억3천만원,도비 278억3천만원, 시.군비 41억9천만원 등 모두 640억여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도는 이밖에 4개 종목 15개 국제대회를 유치하는 등 동계올림픽을 향한 단계적인 경험을 축적하고 국제적 인지도를 꾸준히 높여 2010동계올림픽 유치 활동 당시 IOC의 1차 후보도시로 선정된 뒤 평가보고서에서 취약했던 부분을 보완할 방침이다. 또 당시 4개 후보 도시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던 '경험, 예산, 숙박시설'은 국제대회의 잇따른 유치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약속, 용평리조트의 대대적인확장 등을 통해 극복이 가능하다고 보고있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동계올림픽 유치는 강원도가 세계로 도약할 승부수인 동시에 우리 세대에 부여된 역사적 소명인 만큼 도민적 자신감과 그동안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경쟁에 본격 나서겠다"고 밝혔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