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골프협회는 스포츠투데이가 한국여자오픈골프대회 개최권을 반납함에 따라 ㈜태영을 스폰서로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대한골프협회는 올해 대회는 상금을 종전보다 1억원 올린 3억원으로 확정하고 해외 유명 선수 10여명도 초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회는 5월13∼15일 태영CC에서 열릴 예정이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최고 시민 훈장(Dame Companion)을 받았다.미국 ESPN은 31일 "리디아 고가 받은 훈장은 여성 기사 작위와 같은 것"이라며 "리디아 고는 역대 최연소로 이 훈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에 따르면 이 훈장을 받은 종전 최연소 나이는 영국 요트 선수 엘렌 맥아서의 28세, 뉴질랜드 수영 선수 소피 파스코와 요트 선수 나오미 제임스의 29세 등이 있었다. 리디아 고는 1997년생으로 만 27세다.올해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리디아 고는 뉴질랜드에 세번의 올림픽에 거쳐 금·은·동메달을 모두 안긴 선수가 됐다. 이 금메달로 골프 명예의 전당에 가입한 그는 15일만에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도 제패했다.리디아 고는 뉴질랜드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이런 큰 영광은 아무에게나 오지 않는 기회라 더 의미가 크다"고 기뻐했다. 그는 2019년에도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은 바 있다. 5년 만에 더 높은 등급의 훈장을 받은 셈이다. 이번 훈장으로 리디아 고는 자신의 '최연소' 기록을 하나 더 추가하게 됐다. 그는 2012년 뉴사우스 웨일스오픈에서 14세 나이로 우승하며 역대 최연소 프로 대회 우승 기록을 세운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최연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우승, 2015년 역대 최연소 세계 랭킹 1위와 메이저 우승, 올해는 골프 명예의 전당 최연소 가입 기록 등을 달성했다.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대보그룹은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CC 신임 대표이사로 관리 임원으로 일하던 정석천(사진) 씨를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정 신임대표는 지난 1999년 서원밸리CC 개장 때부터 경기운영, 회원관리, 전략마케팅, 관리임원 등 핵심 직무를 두루 맡아 온 골프장 경영 전문가다. 올해까지 20회 열린 서원밸리 자선 그린콘서트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 꿈나무 육성, 대보 골프단 운영, 그리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한국 남녀 프로골프투어 대회를 포함한 각종 대회 개최 등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대보그룹 관계자는 "30년 넘게 쌓아 온 정 대표의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원밸리의 다양한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발전시키고 골프장을 선도적으로 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2024년에도 골프팬들은 풍성한 명장면으로 울고 웃는 시즌을 보냈다. 국내에서는 "준우승 전문가" 꼬리표를 떼어낸 박현경(24)과 1년 반의 징계를 끝내고 돌아온 윤이나(21)가 라이벌 구도를 이루며 역대 최고의 흥행을 이뤘다. 한국 골프의 "전설" 최경주(54)는 아들뻘 선수들을 제치고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새로 쓰며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어냈다. 양희영(35)은 메이저대회 KPMG여자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한국의 자존심을 살렸다. 올해 골프계를 빛낸 10대 명장면을 선정했다. ⑴ KLPGA 중계, 동시접속자 10만명 신기록경기 포천시 포천힐스CC 18번홀(파5)은 올해 KLPGA투어에서 가장 뜨거운 무대였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최종라운드를 동타로 마친 박현경과 윤이나는 세 번의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결국 4차 연장전에서 박현경이 먼저 2온에 성공해 버디를 잡으면서 ‘행운의 언덕’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경기는 평균 시청률 2.68%, 4차 연장전은 순간 시청률 3.40%를 기록했고 SBS골프닷컴과 포털 사이트 네이버·카카오 생중계 동시접속자는 10만 명을 넘겨 KLPGA투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⑵ 녹슬지 않은 '탱크' 최경주, 54세에 트로피한국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최경주는 올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5월 제주 핀크스GC에서 열린 KPGA투어 SK텔레콤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박상현을 제치고 우승했다. 만 54세, KPGA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이었다. 연장 1차전에서 최경주의 두 번째 샷은 워터해저드의 작은 섬에 떨어졌다. 행운의 파 세이브를 만든 최경주는 2차 연장에서 파를 지켜 보기를 범한 박상현을 제쳤다. 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