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외국인 공백을 기관과 연기금 포트폴리오 재편이 완충역할을 해줄 것으로 전망됐다. 31일 삼성증권은 최근 5년간 1월 수급을 보면 프로그램 매도물량을 외국인이 흡수해준 패턴을 보였으나 2005년은 다소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1.3조원 수준이고 11~12월 유입된 비차익매수가 1.4조원으로 신규 프로그램 매수보다 기존 포지션 청산 욕구가 더 강하나 외국인의 매수 전환 가능성은 낮다고 추정했다. 이는 내년 성장률 전망이 신흥국가중 최하위로 처진 가운데 IT업황과 중국 변수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점 그리고 원화 강세의 부정적 효과 등으로 외국인투자가들이 신흥시장 투자별 우선순위에서 한국을 뒷자리로 배정하고 있다고 설명. 반면 기관과 연기금이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매수 전략 지속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어느 정도 외국인 공백의 완충 역할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투자 테마로 실적호전과 자산가치주 그리고 정부정책 수혜주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