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이산화탄소(CO₂) 배출 억제를 위한 독자적인 배출권 거래시장을 1일 출범시킨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1일 보도했다. 현재 영국 등에 국가별 거래시장이 형성돼 있지만 국제적 시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 출범 초기에 거래될 배출권 총량은 약 40억t으로 추산된다. 이산화탄소 배출권 거래는 EU 25개 회원국이 작성한 이산화탄소 의무 삭감 기준에 근거해 약 1만2천개에 달하는 기업 등 산업시설에 할당된 배출량을 기본으로 이뤄진다. 할당량을 초과하는 기업은 벌금(t당 40유로,2008년부터는 1백유로)을 내야 하기 때문에 배출량에 여유가 있는 기업으로부터 배출권을 구입해야 한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