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주택경기 하강국면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3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주택시장조기경보체계(EWS)를 통해 지난해 11월 말 현재 주택경기동향을 분석한 결과 국내 부동산시장은 현재 '수축기'에 있으며 정상,유의,경고,심각,위험의 세부 5단계 중 '유의' 단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축기 유의 단계는 향후 1년 이내에 주택시장이 건설사 부도 증가,집값 급락 등 위기국면에 진입할 확률이 40% 수준이라는 것을 뜻한다. 이처럼 주택경기가 하강국면을 맞고 있는 것은 공급·입주물량 증가 등 공급과잉 요인과 함께 원가연동제,주택가격공시제도 등 각종 규제책에 따른 것으로 이 같은 하강국면이 올해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건교부는 예상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주택경기 선행지표인 건설실적과 주택수주액이 최근 5년 평균 대비 각각 21.5%, 16% 감소했다"며 "지난해 10월 말 현재 아파트 거래건수도 62만4천5백33건으로 최근 3년 평균 대비 26% 감소했고,서울 강남구 등 주택거래신고지역의 경우 감소폭이 52%로 훨씬 컸다"고 말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