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에 새벽부터 1~3㎝의 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얼어붙어 접촉 사고가 속출하는 등 출근길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31일 마산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남해에 2.5cm의 눈이 내린 것을비롯해 산청 2cm, 통영 0.8cm, 진주 0.4cm, 마산 0.3cm의 눈이 내렸다. 기온도 대부분 영하권에 머물면서 진주와 거창이 영하 3.9도, 밀양 영하 2.4도,창원 영하 2.0도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마산시 진동면 동전터널 입구에서 10중 접촉사고가 나는 등 도내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으며 미처 월동장구를 갖추지 못한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면서 올해 마지막날 출근길이 큰 교통정체를 보이고 있다. 마산기상대는 오후로 접어들면서 얼어붙었던 눈이 부분적으로 녹기 시작하겠으나 오전에 운행하는 차량들은 월동장구를 갖추는 등 안전운행을 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남지방경찰청은 밤새 내린 눈이 얼어붙은 창원 안민초등학교~진해시 경계 4㎞, 진주 금산면~진성 질매제 1㎞, 양산 어곡~원동 대리 6㎞, 양산 원동 독정~감토봉 5㎞ 등 4개 구간에 대해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경찰과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모래와 염화칼슘 등을 살포하는 등 긴급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남=연합뉴스) 황봉규.김태종 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