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한마디] 그린프린지에선 퍼터 사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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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프린지에서 칩샷을 할 땐 적어도 몇 가지를 정확하게 처리해야 한다. 퍼터를 쓰면 매 홀 해왔던 동작이기 때문에 훨씬 익숙한 방법이 될수 있다."(그레그 노먼)
프린지(fringe)는 그린을 갓 벗어난 지점으로서 잔디가 잘 다듬어진 곳을 말한다.
볼이 이곳에 멈추면 골퍼들은 어떤 클럽으로 어떤 샷을 구사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게 된다.
아마추어골퍼 중에서 유독 웨지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프로골퍼들 중에서 퍼터를 사용하는 일도 자주 볼 수 있다.
물론 볼에서 그린까지의 거리,잔디의 길이 등을 감안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겠지만 그레그 노먼(50·호주)은 웨지(쇼트아이언)보다는 퍼터 사용을 권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웨지를 들고 칩샷이나 피치샷을 하려면 우선 낙하지점을 선정하고 클럽헤드와 볼이 정확하게 컨택트돼야 하며 최종적으로 방향성도 좋아야 한다.
적어도 두세 가지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뤄야 1퍼트 거리에 볼을 갖다놓을 수 있는 것.반면 퍼터를 사용하면 스트로크 동작이 단순한데다 볼에서 홀까지의 거리를 맞추는 데에만 신경을 쓰면 된다.
필 미켈슨같은 '웨지샷의 명수'도 2004마스터스때 그린 밖에서 퍼터로 볼을 처리한 일이 많았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위험을 자초할 필요가 없다.
특히 겨울철에는 그린 주변 잔디가 무성하지 않기 때문에 퍼터로 처리해도 큰 무리가 없다.
골프에서 '자존심'은 그다지 필요없다.
어떤 클럽을 쓰든 스코어가 좋은 사람이 대접받는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