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새해 첫날인 1일 오전각 정당 당사로 김영주(金榮柱) 경제정책수석을 보내 당 대표들에게 난과 함께 새해인사를 전하고, 경제.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먼저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염창동 당사에서 김 수석의 예방을 받고"새해에 경제에 전념하겠다는 (노 대통령의) 기조는 잘 하신 것"이라면서 "한나라당도 그런 마음"이라고 말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또 민주노동당 김혜경(金惠敬) 대표는 "서민생계에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주문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국회운영과 관련, "이번 국회에서 비교섭단체에 대한 배려가부족했다"고 불만을 표시하고, 국가보안법이 처리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유감의뜻을 밝혔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경제 챙기기는 잘 한 것 같다"며 노 대통령의 `경제 집중' 기조를 평가하고, 경제문제에 대해서 만큼은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자민련 김학원(金學元) 대표는 민노당 김 대표와 마찬가지로 이번 국회 운영에서 소수당이 배제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으나 "청와대 행사때마다 소수당을초대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시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의 경우 이부영(李富榮) 의장이 일정에 밀려 김 수석을 면담할수 없게 됨에 따라 대신 최규성(崔圭成) 사무처장이 김 수석을 만나 "경제 살리기에당정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