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6:33
수정2006.04.02 16:35
올해 인터넷 업계에서는 모바일과 연계된 유·무선 연동 서비스,메일 카페 검색 커뮤니티 등의 융합 서비스,그리고 음성과 동영상 기반의 멀티미디어 서비스 등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휴대폰으로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꾸민다든지 모바일에서 얻은 게임 아이템을 PC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이미 지난해 등장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이런 유·무선 연동 서비스를 휴대폰에서도 PC와 똑같은 형태로 제공하려는 시도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업계는 모바일 콘텐츠 시장이 당분간 연평균 20% 이상의 고성장세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휴대폰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주력사업의 하나로 정해놓고 있다.
그동안 따로따로 운영되던 메일 커뮤니티 검색 등도 올해는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메일을 읽고 나서 창을 바꿔 검색하는 것과 같은 불편이 사라진다.
포털 업체들은 한 화면에서 다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틀을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자신이 만든 커뮤니티에 e메일을 스토리지 형태로 저장하는 서비스도 나온다.
그동안 텍스트 기반의 인터넷 서비스도 올해는 음성과 멀티미디어 기반으로 옮겨간다. 메일이나 게시판의 글을 음성으로 보내고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동영상을 올리는 작업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미 싸이월드는 음성으로 댓글을 달고,다모임은 미니홈피에 동영상을 올리도록 하고 있다.
다음은 메신저로 사용자들끼리 무료로 인터넷전화를 쓸 수 있는 서비스도 내놓는다. 이렇게 되면 네티즌들은 음성으로 편지를 녹음하고 캠코더폰으로 찍은 동영상을 올리는 등 인터넷 이용방식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