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뉴 트렌드] 올 수출 10~15% 늘어 2800억달러 예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해도 수출 호황이 계속될까.
지난해 극심한 내수 침체를 수출로 돌파했던 기업들은 올해도 "수출만이 살길이다"란 슬로건을 내걸고 불퇴전의 결의를 다지고 있다.
환율 하락과 원자재값 상승,선진국 경기 위축 등이 예상돼 수출 증가세는 둔화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여전히 2005년 한국경제의 주요 버팀목 구실을 할 것으로 점쳐진다.
예측기관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올해 수출은 작년보다 10∼15%가량 늘어난 2천8백억달러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수출은 전년에 비해 약 30% 늘어난 2천5백억달러대였다.
한국무역협회의 '2005년 무역환경 및 수출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수출은 작년보다 10.2% 늘어난 2천8백10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수입은 12.9% 늘어난 2천5백30억달러로,무역수지 흑자는 작년보다 소폭 감소한 2백80억달러로 예상됐다.
품목별로는 타이어(22.0%)와 휴대폰(19.6%),일반기계(15.9%),석유화학(15.4%),가정용전자(14.2%)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가 예상되는 반면 반도체(5.8%),컴퓨터(4.7%),자동차부품(4.0%),선박(5.1%) 등은 한 자리 수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중국(18.0%)과 EU(10.5%) 수출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미국 일본 아세안지역 수출 증가율은 10% 미만으로 예상되고 있다.
KOTRA도 8개 해외지역본부 산하 1백3개 무역관의 현지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한 '해외무역관이 바라본 2005년도 수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수출이 작년보다 15.2% 증가한 2천8백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의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 EU 일본 등 선진국 경기가 작년보다 위축될 것이란 전망도 수출전선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F) 등 세계 유력 전망기관의 자료를 종합해 보면 올해 세계 경제는 지난해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경제권역별로는 선진국이 지난해 3%대 성장에서 올해 2%대로,개도국도 지난해 6% 성장에서 내년에 5%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