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뉴 트렌드] 인터넷쇼핑몰‥'하이브리드몰' 개설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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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쇼핑몰들은 지난해 성장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타 업태에 비해 불황 속에서도 외형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마켓플레이스의 대표주자인 옥션은 지난해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인터넷은 돈이 안된다'는 회의적 시각을 말끔히 털어냈다.
LG이숍도 흑자 폭이 늘고 있으며 공격마케팅을 주도하고 있는 인터파크 등 대형 쇼핑몰들도 잇따라 흑자 대열에 합류하는 추세다.
이같은 외형 성장에 따라 인터넷 기업들은 성장세에 걸맞은 수익구조를 얼마나 빨리 정착시키느냐가 최대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 중의 하나가 하이브리드(이종·hibrid) 쇼핑몰의 출현이다.
옥션은 지난해 12월28일 몰인몰(Mall-in-mall) 개념의 신규 서비스 '옥션스토어'를 오픈했다.
옥션스토어는 마켓플레이스인 옥션이 일반 인터넷종합쇼핑몰의 사업모델인 몰인몰 형태를 채택,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다른 마켓플레이스 사업자인 G마켓도 블로그숍 등의 형태를 빌려 회원들에게 몰인몰 형태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인터파크 등 종합쇼핑몰들도 옥션 등으로 대표되는 마켓플레이스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신개념의 하이브리드 쇼핑몰 추세에 가세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10월 오픈마켓을 개설했다.
이는 인터파크 최대의 강점인 MD(구매담당자)체제를 기반으로 상품의 가격과 구색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는 한편 오픈마켓(미니숍)을 통해 쇼핑몰을 더 활성화시킨다는 복안이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오픈마켓은 무한경쟁으로 대변되는 전자상거래의 장점을 가장 잘 살린 사업모델이며 이 마켓의 활성화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운영 중인 디앤숍(d&shop)도 마켓플레이스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사이버 장터인 온켓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LG이숍 CJ몰 등 대형 쇼핑몰들도 수익모델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마켓플레이스 개설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