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은 올해 발기부전 치료제 등 신약 3개를 한꺼번에 내놓고 국내 업계 최초로 매출 6천억원을 돌파하기로 했다.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은 1일 취임 후 한국경제신문과 첫 인터뷰를 갖고 "올해 신약 3개를 비롯 21개 신제품을 내놓고,기존 블록버스터 의약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지난 해보다 11% 늘어난 6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또 "박카스의 성공에 더 이상 안주하지 않겠다"며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해 바이오 신약 치료제 중심의 제약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바이오 신약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소장에서 최고경영자(CEO)로 전격 발탁돼 화제에 올랐었다. 김 사장은 "발기부전치료 신약인 'DA-8159'(가칭)의 경우 2월께 임상시험을 끝내고 8월에 발매할 계획"이라며 "올해엔 DA-8159 등 신제품으로 1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DA-8159는 복용 후 30분 만에 약효가 나타나고 약효도 최장 32시간이나 지속되면서도 심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신약으로,국내 임상3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미국에서도 곧 임상2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아제약은 DA-8159를 통해 연 6백50억원 규모인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 연 1억달러 이상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아는 올해 스티렌(3백억원)등 기존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판촉을 강화하는 한편 '에포론'등 합성원료의 수출확대와 박카스 유럽 진출을 통해 수출 1천억원을 달성키로 했다. 동아제약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바이오벤처인 크레아젠과 신장암 세포치료제 '크레아백스' 임상시험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