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2005년 Chindia(중국+인도)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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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5천억달러 역사는 친디아(Chindia)에서 쓴다.'
국내 기업들이 "친디아(중국+인도)"에서의 사업전략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세계 경제의 화두가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 중에서도 중국과 인도로 급속하게 좁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브릭스에서 친디아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동아시아 경제질서 차원에서 중국을 이을 성장중심축이 인도가 될 것이고 중국과 인도가 오랜 정치적 갈등관계를 개선,글로벌 경제 성장을 이끄는 '쌍두마차'로 급부상할 것이란 전망을 근거로 삼고 있다.
전문가들은 "브라질과 러시아가 여전히 매력적인 신흥시장이란 점은 부인할 수 없지만 국내 기업들이 브릭스에 대해 과잉대응해온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최근 몇년간 브릭스 사업경험을 통해 지리적으로 가깝고 사업환경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친디아에 주목해야 한다는 경험칙을 얻게 됐다"고 분석한다.
국내 기업들이 친디아에 주목하는 것은 지난해 2천5백42억2천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우리나라 수출이 '5천억달러 고지'에 오르는데 친디아 시장이 탄탄한 기반이 될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글로벌 최대 승부처,중국
중국은 값싼 인건비를 앞세운 생산기지와 '제2의 내수시장' 차원을 넘어 연구개발(R&D) 거점 등을 아우르는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최대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중국에 대한 인식이 '제조기지→글로벌 경영의 교두보''신흥시장→전략시장''제조인력 위주→직무별 핵심인재 확보''저가·보급형 제품→고부가 첨단제품 시장' 등으로 바뀌고 있는데 따른 것.
삼성전자는 2004년 1백억달러 안팎인 중국에서의 매출을 오는 2010년 2백50억달러로 키운다는 목표다.
LG전자는 2005년 중국 시장 매출을 작년보다 50% 늘어난 1백50억달러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 오는 2008년까지 중국 내 자동차 생산 1백만대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또 SK는 2010년까지 중국에 매출 5조원,20여개 현지 법인을 보유한 에너지·화학그룹을 육성키로 했다.
◆'제2의 중국' 인도를 잡아라
"인도는 중국에 비해 각종 사업환경이 10여년 이상 뒤떨어져 있다.
하지만 인도는 중국으로부터 경제성장 기지의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 확실하다.
5∼10년 뒤 우리경제 성장의 밑거름이 될 인도에 미리미리 투자해야 한다."(박번순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국내 중소기업들까지 전방위로 진출한 중국과 달리 인도에선 몇몇 대기업이 시장공략의 선봉에 서있다.
지난 96년 인도를 전략시장으로 선정한 삼성전자는 전체 해외 매출 중 인도의 비중을 2005년 3.5%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도 2010년 인도 매출을 2004년의 10배에 달하는 1백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인도에서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인도를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고 포스코는 오는 2007년까지 연간 3백만t 규모의 제철소를 짓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중심이 돼 닦아놓은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들의 진출이 이어지면 인도는 수년 뒤 우리 경제의 효자 시장으로 본격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국내 기업들이 "친디아(중국+인도)"에서의 사업전략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세계 경제의 화두가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 중에서도 중국과 인도로 급속하게 좁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브릭스에서 친디아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동아시아 경제질서 차원에서 중국을 이을 성장중심축이 인도가 될 것이고 중국과 인도가 오랜 정치적 갈등관계를 개선,글로벌 경제 성장을 이끄는 '쌍두마차'로 급부상할 것이란 전망을 근거로 삼고 있다.
전문가들은 "브라질과 러시아가 여전히 매력적인 신흥시장이란 점은 부인할 수 없지만 국내 기업들이 브릭스에 대해 과잉대응해온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최근 몇년간 브릭스 사업경험을 통해 지리적으로 가깝고 사업환경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친디아에 주목해야 한다는 경험칙을 얻게 됐다"고 분석한다.
국내 기업들이 친디아에 주목하는 것은 지난해 2천5백42억2천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우리나라 수출이 '5천억달러 고지'에 오르는데 친디아 시장이 탄탄한 기반이 될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글로벌 최대 승부처,중국
중국은 값싼 인건비를 앞세운 생산기지와 '제2의 내수시장' 차원을 넘어 연구개발(R&D) 거점 등을 아우르는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최대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중국에 대한 인식이 '제조기지→글로벌 경영의 교두보''신흥시장→전략시장''제조인력 위주→직무별 핵심인재 확보''저가·보급형 제품→고부가 첨단제품 시장' 등으로 바뀌고 있는데 따른 것.
삼성전자는 2004년 1백억달러 안팎인 중국에서의 매출을 오는 2010년 2백50억달러로 키운다는 목표다.
LG전자는 2005년 중국 시장 매출을 작년보다 50% 늘어난 1백50억달러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 오는 2008년까지 중국 내 자동차 생산 1백만대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또 SK는 2010년까지 중국에 매출 5조원,20여개 현지 법인을 보유한 에너지·화학그룹을 육성키로 했다.
◆'제2의 중국' 인도를 잡아라
"인도는 중국에 비해 각종 사업환경이 10여년 이상 뒤떨어져 있다.
하지만 인도는 중국으로부터 경제성장 기지의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 확실하다.
5∼10년 뒤 우리경제 성장의 밑거름이 될 인도에 미리미리 투자해야 한다."(박번순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국내 중소기업들까지 전방위로 진출한 중국과 달리 인도에선 몇몇 대기업이 시장공략의 선봉에 서있다.
지난 96년 인도를 전략시장으로 선정한 삼성전자는 전체 해외 매출 중 인도의 비중을 2005년 3.5%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도 2010년 인도 매출을 2004년의 10배에 달하는 1백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인도에서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인도를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고 포스코는 오는 2007년까지 연간 3백만t 규모의 제철소를 짓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중심이 돼 닦아놓은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들의 진출이 이어지면 인도는 수년 뒤 우리 경제의 효자 시장으로 본격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