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에서 총 26만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2일 한국경제신문사와 내집마련정보사가 지난해 아파트 건설실적이 있는 1백10여개업체 가운데 올해 공급계획이 없는 20여곳을 제외한 8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이 올해 공급할 아파트는 총 26만6천7백18가구(주상복합 및 임대 포함)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아파트 공급실적(33만가구 추산)과 비교할 때 20% 안팎 줄어든 물량이어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아파트 공급실적이 감소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주택건설업체들의 목표 대비 실제 공급실적이 평균 70∼80%선이라는 점과 최근의 주택경기 침체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 아파트 공급물량은 지난해보다 더욱 감소할 확률이 크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권에서 1만3천1백86가구가 일반분양 또는 임대될 예정이다. 경기·인천지역에서는 12만3천5백68가구가 공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로는 13만6천7백5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권의 경우 지난해 말 분양권 전매제한이 일부 완화된 부산 대구 광주 울산 등을 중심으로 모두 12만9천9백64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