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쌀 수입 작년 30% 이상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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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쌀용 수입쌀이 올해부터 시판될 예정인 가운데관세화를 통해 수입 자유화가 돼 있는 찐 쌀의 수입이 지난해 30%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찐 쌀은 관세분류 체계상 현미, 정미 등 쌀에 속하지 않고 기타 조제식품으로 분류돼 수입이 자유화된 품목이다.
3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해 찐 쌀 수입량은 10월말 현재 8천659t으로 전년 동기의 6천637t보다 30.5%나 급증했다.
찐 쌀의 작년 수입물량은 이미 전년 전체 수입물량인 8천198t을 훌쩍 넘어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연간으로는 1만t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금액도 작년 10월말 현재 303만8천달러로 전년 동기의 225만9천달러보다 34.7% 가량 늘어났다.
찐 쌀의 수입량은 지난 96년 741t에 불과했으나 이후 2002년에는 6천370t으로급증한데 이어 2003년에는 8천198t으로 더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8천307t으로 전체 수입량의 96%를 차지했고 이어 태국 205t,대만 65t 등의 순이었다.
농림부측은 김밥용이나 단체급식용 등으로 찐 쌀 수요가 있는데다 찐 쌀 가격이국내 쌀보다 30% 가량 저렴해 찐 쌀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쌀은 20㎏ 1포대에 4만5천원선이지만 찐 쌀은 3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정부가 쌀 관세화 유예를 연장하는 대신 수입쌀의 일부 시판을 허용함에따라 올해 하반기에는 2만2천500t 규모의 수입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