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재테크-금융] 플래티넘 회원이세요? 항공권이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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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위축으로 카드 사용이 위축되는 가운데 카드사들이 'VIP 마케팅'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플래티넘 카드회원은 연회비(12만원선)가 비싸고 발급기준도 까다롭다.
그렇지만 일단 회원이 되면 특화된 고급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카드사들은 연체 가능성이 거의 없고 건당 구매금액이 큰 플래티넘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는 것을 고려해볼 만하다.
◆누구에게 발급되나
카드회사별로 플래티넘 회원 수는 전체 회원의 0.5∼1% 정도.주요 마케팅 대상은 기업체나 관공서의 고위직이나 의사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이다.
예를 들면 삼성카드는 '재산 10억원 이상의 자산가,대기업 임원,35세 이상 의사와 변호사' 등을 대상으로 플래티넘 마케팅을 하고 있다.
KB카드는 '3급 이상 공무원,국회의원,판사 검사,기업체 임원,3년 이상 경력의 회계사 건축사 변리사 등 전문직 종사자,대학 부교수 이상' 등으로 발급 기준을 정하고 있다.
또 각 카드회사는 기존의 일반 카드 고객 중 연간 신용카드 이용액이 많고(비씨카드의 경우 1천5백만원 이상) 연체가 없는 고객에게 플래티넘 카드를 권유한다.
KB 등 은행계 카드 회사는 은행의 VIP 고객을 대상으로도 마케팅을 벌인다.
◆어떤 서비스가 있나
대부분의 카드회사 플래티넘 회원은 △전국 주요 호텔 숙박료 할인 △주요 레스토랑 할인 △전 세계 공항 VIP라운지 무료 이용 △연 1회 동반자에게 국내선 항공권 무료 제공 △국제선 항공권 할인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골프장 예약 대행,각종 골프 행사 초청,제휴 골프장 이용료 할인 등 골프 관련 서비스도 제공된다.
또 카드 업체들은 플래티넘 회원들만을 위한 전용 상담 전화를 운영하고 있다.
비씨카드 플래티넘 회원은 예술의 전당 회원으로 자동 가입되는 등 문화서비스도 지원된다.
금융 우대 서비스도 다양하다.
신한카드 플래티넘 회원은 신한은행에서 자기앞수표 발행 수수료 등이 면제되고 환전 수수료와 해외 송금 수수료는 각각 30%와 50% 할인된다.
KB카드의 플래티넘 회원은 5천만원까지 무보증 신용대출이 가능하며 국민은행을 이용할 경우 해외송금 수수료 등이 면제된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