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서비스 수출은 대기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한 중소기업이 응용 소프트웨어 임대(ASP) 솔루션을 중국에 수출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솔루션 업체인 하시스인터넷은 최근 국내 2천여개의 미용실에 ASP 방식으로 공급했던 '비즈메카 헤어짱'이란 솔루션을 중국에 수출키로 했다. 중국 상하이텔레콤 산하 그룹인 상하이이상정보산업그룹과 중국 허난성 전지역을 대상으로 '미용실 솔루션'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 하시스인터넷 관계자는 "이상정보산업그룹에 미용실 종합관리 시스템인 헤어짱을 ASP 방식으로 2005년부터 5년간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하시스는 이미 헤어짱을 중국 실정에 맞게 바꾸는 작업을 마쳤다. 이 솔루션은 '이상비즈헤어짱'이란 이름으로 이상정보산업그룹을 통해 중국 남방 15개성,4개 자치구,3개 직할시에 있는 미용실을 대상으로 공급된다. 하시스인터넷은 첫해인 올해 상하이 등지의 4천여개 업소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2006년에는 고객업소를 6천개로 늘릴 계획이다. 헤어짱은 미용실 고객 등록과 직원관리,문자메시지나 e메일을 활용한 고객 마케팅 활동,결산 등의 기능이 결합된 미용실 종합관리 시스템이다. 하시스인터넷은 지난 2003년 한국전산원의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의 미용업 주개발업체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KT의 '비즈메카'와 하나로텔레콤의 '비즈포스'를 통해 국내 2천여개 미용실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시스인터넷 관계자는 "헤어짱의 중국 진출을 교두보 삼아 일본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각국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