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4개월 의장직 '징크스 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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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의장 임기는 4개월?'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이 3일 의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새삼 여당 당 의장의 짧은 재임기간이 도마에 올랐다.
잇단 낙마로 1년이 안되는 기간에 벌써 당 의장이 세명이나 물러난 것이다.
평균 재임기간은 1백20일이다.
지난해 1월 전당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정동영 전 의장(현 통일부장관)은 1월11일부터 5월17일까지 1백28일의 재임기간을 기록했다.
총선 과정에서 불거진 '노인 폄하 발언' 등이 부담돼 결국 1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하차했다.
이어 당 의장이 된 신기남 전 의장은 지난해 5월17일 임기를 시작,개혁입법을 강력히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친의 일본 헌병대 복무 사실이 돌발하자 의장직을 내놓았다.
바통을 이어받은 이부영 의장은 별탈없이 올 4월 전대까지 갈 것으로 관측됐으나 지난해말 개혁입법 협상에 발목이 잡혀 결국 잔여임기를 채우는데 실패했다.
이를 놓고 당 주변에서는 "당 의장이 돼 잘된 경우를 보지 못했다"면서 "이러다가 괴담이 만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