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전주∼광양,주문진∼속초 등 2개 고속도로가 새로 착공된다. 또 진주∼통영간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경부고속도로 한남∼반포 등 3개 구간 확장공사는 마무리된다. 3일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전북 전주∼전남 광양,강원 주문진∼속초간 고속도로는 실시설계가 모두 끝나 다음달 말에 착공될 예정이다. 전주∼광양고속도로(1백18km·왕복 4차로)는 광양항으로 들어오는 화물 처리와 전라남·북도 내륙지역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건설된다. 전주∼임실∼남원∼구례∼광양을 잇는 이 도로는 총 사업비 3조3천5백65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11년 완공 예정이다. 도로가 완공되면 남해안 지역은 기존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보다 1시간30분 단축될 전망이다. 주문진∼속초(51km·왕복 4차로) 고속도로는 사업비 1조3천55억원이 투입돼 오는 2009년께 완공 예정이다. 이 도로는 이미 개통된 강릉∼동해 고속도로와 연결된다. 또 통영∼대전 고속도로 구간 가운데 진주∼사천∼고성∼통영을 연결하는 진주∼통영(48.8km) 구간이 연말에 개통된다. 사업비 1조8백9억원이 투입되며 5개 인터체인지(IC)와 2개의 휴게소가 들어선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진주∼통영간 운행시간이 단축돼 물류비 절감과 경남 서부 및 한려해상국립공원 등 관광자원 개발 촉진이 기대된다. 그동안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빚어왔던 경부고속도로 언양∼부산(40.5km),옥천∼증약(5.4km),한남∼반포(2.4km) 등 3개 구간은 연말까지 4차로에서 6차로로 각각 확장된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