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내가 턴어라운드주 ‥ 현대건설·빙그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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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두드러진 실적개선으로 주가 재평가가 예상되는 '턴 어라운드'형 기업이 증시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한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영업이익증가율이 올 1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어서 이들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우증권은 3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19개 업체를 '턴 어라운드'형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ROE는 자기자본으로 순이익을 얼마나 벌어들였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들 가운데 현대건설 대우건설 국민은행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 등은 업황 호전으로 올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건설업체들은 정부의 경기활성화 대책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며 은행들은 수년간의 부실자산 건전화 작업이 마무리되며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빙그레 대상 동아제약 등은 핵심업종에 사업을 집중시킨 점이 시장의 재평가를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빙그레는 지난해 라면시장에서 철수하는 등 유제품 빙과류에 주력하고 있고 대상도 사료 제약사업 등을 접고 종합식품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동아제약은 BOGO투자개발(옛 동아창투)의 연내 청산이 이뤄지면 90년대 중반 이후 진행된 부실 계열사 정리 작업이 대부분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운목 대우증권 내수팀장은 "내수주 중에서는 이들처럼 구조조정을 통해 불황기를 견딜 만한 체력을 가진 업체들이 호평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 증권사 강대일 선임연구원은 "두산 계열의 두산중공업,STX계열의 STX조선 등과 같이 그룹차원의 지원 속에서 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중견 그룹주들도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