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큰 폭 상승(채권값 약세)했다. 3일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3년짜리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10%포인트 뛰어오른 연 3.38%에 마감됐다. 국고채 5년물은 3.48%,10년물은 3.93%로 각각 0.09%포인트,0.12%포인트 급등했다. 3년 만기 회사채 가운데 AA-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3.82%를 나타냈고 한경KIS로이터지수는 0.23포인트 하락한 105.34를 기록했다. 재정경제부가 이날 발표한 1월 국고채 발행 계획이 채권금리를 급등시켰다. 이달에는 외환시장 안정용 채권 5조원을 포함,총 8조2천7백억원 어치의 국고채가 발행된다. 이는 당초 시장의 예상치(6조∼7조원)를 뛰어넘는 규모라는 평가로 금리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한투자증권 이애실 연구원은 "작년에는 월 평균 4조원을 넘지 않았던 국고채 발행 물량이 올 들어 8조원 넘게 책정됨에 따라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