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회복에 따라 고용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좀더 좋은 조건을 찾아 회사를 옮기는 직장인들이 크게 늘고 있으며 올해에는 이런 현상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USA 투데이가 고용시장 분석기관들의조사를 인용해 3일 보도했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인력 채용 및 아웃소싱 업체 스피리언이 조사한 결과 절반이상의 직장인들이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기존의 직장을 떠나기를 희망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고 또다른 업체 허드슨 글로벌 리소시스의 조사에서는 42%의 직장인이올해 새 일자리를 갖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고용시장 분석업체 노베이션스 셀렉션, 디벨로프먼트 앤드 커뮤니케이션은 자사조사 결과 절반에 가까운 기업들이 근로자들의 대이동 현상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인력관리협회와 월 스트리트 저널 부설 커리어저널 닷컴의 공동 조사에서는 38%의 인력관리 담당자들이 2004년 이후 전직이 증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USA 투데이는 이처럼 미국 직장인들의 전직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기존 업체들에서의 임금 상승이 미미했던 점이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고용시장의 위축으로 인해 많은 직장인들이 한곳에서 너무 오래 머물러 있었고 최근 수년간 기업들의 생산성이 급격히 향상된데 일부 근로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점 역시 전직 증가에 기여했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