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범세계적 쓰나미 경고 시스템의 구축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백악관이 3일 밝혔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의 소리(VOA)나 BBC 등국제적인 방송들을 통해 쓰나미를 경고할 수는 없었느냐"는 질문에 "일부 경고 시스템이 태평양에 설치돼 있지만 우리는 더 나은 경고 시스템을 위해 범세계적 경고 시스템을 정착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미국은 (쓰나미 피해자) 구호와 대응 노력에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그 지역 사람들과 피해 국가들이 이 중대한 비극으로부터 회복하고 재건을 해나가는 먼 길을 가는 동안 우리는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민간 구호기금 모금을 이끌어주도록 요청한 데 대해 "전 대통령들은 기업들과 재단,미국민 등에 기부를 호소하는 노력을 할 것"이라면서 많은 기부를 하는 사람들은 물론 적은 기부를 하는 사람들과도 접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들의 모금 활동에 특별한 목표액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시점에서 특별한 목표는 없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이 (쓰나미 피해)지역에 있는 국제기구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최대화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우리가 근대사에서 보지 못했던 재난이며 미국민은 이 사건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동정적이고 관대하다는 것을 보여주고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