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10곳중 3곳 연봉제…98년의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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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조업체 10곳 중 3곳은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연봉제 도입 기업 가운데 절반 가량은 성과배분제도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최근 1천2백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4일 발표한 '2004년도 중소제조업 연봉제 도입실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현재 연봉제를 도입한 기업이 29.2%에 달했다.
이는 98년 외환위기 당시의 7.3%에 비해 4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연도별 도입 비율은 △98년 7.3% △99년 9.1% △2000년 15.4% △2001년 19.2% △2002년 20.6% △2003년 26.1%로 2000년 이후 연봉제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연봉제 적용대상은 '사무직 전체'가 49.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전직원'(31.4%),'관리직 이상'(30.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연봉제 도입 이유로는 '임금 운영의 유연성 확보'(34.1%)와 '임금을 통한 동기부여 증대'(33.7%)를 꼽았으며 연봉제 도입시 애로사항으로는 '객관적인 능력·실적 평가제도 설계의 어려움'(71.9%)을 가장 많이 들었다.
연봉제 실시성과에 대해선 77.5%가 기대보다 적지만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연봉제 도입 기업의 45.5%가 성과배분제를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중소제조업계에 성과보상체제도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