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中企 中시장 공략 싱가포르 우회가 유리"‥어니스트 웡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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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의 화교 자본을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습니다."
동남아 시장 투자·수출 컨설팅업체인 싱가포르의 이더블유앤드어소시에이츠(EW&Associates)의 어니스트 웡 대표(47)는 4일 "동남아 전역에 퍼져 있는 중국 화교 자본들은 한국 중소기업들에 대한 투자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화교 자본을 이용하면 중국시장 진출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중소기업 투자상담을 위해 방한한 웡 대표는 한국 기업들이 중국시장을 공략하려면 싱가포르 시장부터 먼저 진출할 것을 권한다.
싱가포르는 세계적인 금융회사들과 다국적 기업 구매본부가 몰려 있을 뿐만 아니라,동남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화교 및 인도계 기업들과도 긴밀히 연결돼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회계사 출신으로 세계적 회계법인인 언스트앤영과 씨티은행에서 20여년 간 기업금융을 담당했던 웡 대표는 "최근 한류 열풍을 타고 동남아에서는 한국 문화와 기업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그만큼 한국 기업들의 사업 기회는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웡 대표는 "오는 5월 한국의 중소기업들과 싱가포르 소재 금융회사 및 다국적 기업 구매 담당자들을 연결시켜주는 사업 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정보기술(IT) 등 첨단기술력을 갖춘 한국의 중소·벤처기업들이 많이 참여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