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안병영 부총리의 유임을 점쳤으나 4일 갑자기 개각 대상에 포함돼 이기준 전 서울대 총장이 임명되자 어리둥절해하는 분위기다. 교육부는 지난해 수능부정 사건 등으로 개각설이 나올 때만 해도 경질을 예상했으나 새해 들어서는 안 부총리의 유임을 강하게 예측했고 이에 맞춰 모든 업무를 진행했던 것. 교육부 직원들은 4일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부총리 교체가 기정사실화되면서후임을 예상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일손을 잡지 못하다 이기준 전 서울대 총장이 발탁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일부는 이 신임 부총리가 사외이사 겸직 및 판공비 과다 사용 등의 문제로서울대 총장에서 물러난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와 별도로 새 부총리가 서울대 총장 재직시 학생정원 감축 등 대학 구조개혁과 교수평가제 도입 등을 강력하게 추진한 사실을 떠올리면서 현재 진행중인대학 구조조정, 이공계 활성화 등의 업무가 특히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병영 부총리도 "새 부총리가 일을 알고 치밀하게 추진하며 조직관리도 철저하게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좋은 인사로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key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