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 통신委에 SK텔 처벌 건의..移通업계 보조금 논란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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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업계에 보조금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LG텔레콤은 4일 "SK텔레콤이 대리점에 과도한 리베이트를 지급하고 불법 보조금을 쓰고 있다"며 강력한 제재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
LG텔레콤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작년말부터 번호이동을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예약 가입을 받으면서 LG-SD260,스타텍2004 등 출고가 30만원대의 단말기를 9만∼12만원에 판매했고,대리점들의 고객 확보를 독려하기 위해 가입자 1인당 최고 29만원의 리베이트를 지급했다는 것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지난해 이동통신 3사가 클린마케팅에 합의했으나 SK텔레콤의 불법 마케팅이 전혀 수그러들지 않아 건의문을 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통신위 관계자는 "최근 통신사업자들이 불법 마케팅을 자제하는 등 분위기가 안정되고 있다"고 말해 SK텔레콤에 대해 추가적인 조사를 하지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
한편 번호이동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4일 오후 3시까지 SK텔레콤이나 KTF로 번호이동을 한 LG텔레콤 고객은 2만1천여명에 달했으며 LG텔레콤으로 옮겨간 SK텔레콤이나 KTF 고객은 4천여명에 그쳤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