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험사인 코리안리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호전을 바탕으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지난해 1월29일의 사상최고치(5천90원)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일 코리안리는 4.53% 급등한 4천9백60원(액면가 5백원)에 마감됐다. 장중한때에는 5천80원까지 올랐다. 이 회사 주가는 작년 10월말이후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10월27일 3천5백20원을 저점으로 반등,두달여만에 40.9% 상승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19일 연속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주가 급등은 지난 2003년 이후 국제 재보험료율의 인하 추세로 성장성이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점차 줄어들면서 실적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승창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재보험료율 인하가 예상보다 늦게 진행되는 가운데 해운업황 호조로 해상보험 부문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며 "코리안리 수입보험료(회사가 고객에게 받는 보험료 수입)가 꾸준하게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