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고 주거단지로 평가받고 있는 경기도 성남 판교신도시에서 공급되는 일반분양 아파트 물량이 1만6천3백75가구로 확정됐다. 이 물량은 이르면 오는 6월부터 단계적으로 분양된다. 4일 건설교통부 토지공사 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최근 실시계획승인이 떨어진 판교신도시 내 주택(2만9천7백가구) 가운데 수도권 청약예·부금 1순위자가 신청할 수 있는 일반분양 아파트는 △전용 25.7평 이하(분양가 상한제) 8천9백10가구 △전용 25.7평 초과(택지 채권입찰제) 7천4백65가구로 최종 결정됐다. 이는 판교에서 공급될 전체 주택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55.1%)이다. 나머지는 △국민임대 6천33가구 △장기(10년) 임대 4천6백28가구 △단독주택 2천6백64가구 등이다. 평형별로는 △전용면적 18평 이하 9천5백23가구 △18∼25.7평 1만48가구 △25.7평 초과는 주상복합(1천3백87가구)과 연립주택(4백67가구)을 합쳐 7천4백65가구다. 공급 계획에 따르면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는 청약자격별로 △40세·10년 이상 무주택 세대주에게 3천5백65가구(성남 거주자 1천70가구,수도권 거주자 2천4백95가구) △35세·5년 이상 무주택 세대주에게 3천1백18가구(성남 9백35가구,수도권 2천2백27가구) △일반 1순위자에게 2천1백91가구(성남 6백68가구,수도권 1천5백59가구) 등이 각각 배정될 전망이다. 또 전용 25.7평 초과 물량은 성남 1순위자에게 2천2백40가구,수도권 1순위자에게 5천2백25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이에 따라 청약자격 강화 이후 관심이 부쩍 높아진 전용 25.7평 초과분은 1순위자가 모두 청약한다고 가정하면 △성남 거주자는 55.8 대 1 △수도권 거주자는 1백88 대 1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강황식·김형호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