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글로벌 시대] 화장품ㆍ패션 : "중국은 제2의 내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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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업계에서 중국은 이미 '해외 시장'이 아닌 '제2의 내수 시장'이다.
지난 2000년 중국에 진출한 한국 패션기업은 3∼5개에 불과했지만 올해에는 약 50∼70개까지 급증할 것이라는 게 협회측 추정이다.
올 한해 중국 공략을 본격화할 패션 업체로는 신원이 대표적이다.
신원은 지난해 7월과 8월 여성복 브랜드 '씨'와 '베스띠벨리'를 잇따라 중국에 런칭했다.
현재 씨는 중국 선양(審陽)의 신스지에(新世界)백화점,청두(成都)의 왕푸징(王府井)백화점 등 총 7곳에,베스띠벨리는 칭다오 양광백화점,뀌이양(貴陽) 구어마오백화점 등 총 4곳에 입점됐다.
신원 관계자는 "씨와 베스띠벨리 모두 각 매장당 월 평균 1억원 안팎의 매출액을 기록할 정도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는 상하이 베이징 등 주요 상권 위주로 씨는 50여개,베스띠벨리는 30여개 매장을 각각 오픈한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베이직하우스''마인드브릿지' 등의 캐주얼 브랜드로 유명한 더베이직하우스도 작년 9월 중국 상하이에 매장을 연 이래 전체 임원 3명중 2명이 중국 지사에 상주하고 있을 정도로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현재 이 회사는 상하이 난징 우한(武漢) 등에 백화점 매장 및 대형 가두점 총 4곳을 운영중이다.
작년 8월 중국 상하이 팔백반백화점에 1호 매장을 열며 중국 시장 진출을 선언한 EXR코리아 역시 현재 6개 매장을 올해 30개까지 늘려간다는 목표다.
FnC코오롱은 골프웨어 브랜드 '잭 니클라우스'로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 제품(티셔츠 15만원대·스웨터 18만원대)보다 최고 1.5배의 높은 가격으로 팔리고 있는데도 매출액은 런칭 첫해인 지난 2003년 10억원에서 작년 6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