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세찬 지난해 말 '한국형 뉴딜정책' 관련 기금관리기본법 국민연금법 민간투자법안들이 국회를 통과해 수혜를 받을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형 뉴딜정책은 이들 법의 개정을 통해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에 10조원 가량의 연기금 및 민간자본을 투입한다는 게 골자다. 대투증권 경제연구소가 최근 실시한 분석에 따르면 재원조달의 불확실성과 집행시차 등을 감안해도 10조원 중 5조원은 금년중 SOC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국내총생산(GDP)은 0.6%포인트 높아지고,14만명 정도를 신규 고용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내수경기 부진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수출도 둔화될 것이란 점 등을 감안하면 한국형 뉴딜정책의 효과가 조속히 나타나기는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 가계의 부채부담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가운데 SOC 투자효과가 나타나면 내수부양과 경제주체의 투자심리 개선에는 긍정적일게 확실시된다. 한국형 뉴딜정책의 가장 큰 수혜는 물론 건설업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딜 관련 법안의 통과로 올 건설업 분야는 약 5조원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건설 경기 하강세가 이르면 올 상반기중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유망 건설주로는 대우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LG건설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금호산업 두산산업개발 태영 동부건설 고려개발 등이 거론되고 있다. 건설업종보다는 덜 직접적이지만 시멘트 같은 비금속광물과 철강 등 금속산업도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이다. 5조원이 예상대로 SOC투자에 투입된다면 비금속광물과 철강산업 등 건설업종 연관산업에도 총 5조2천억원의 신규 생산 유발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시멘트업종 중에는 아세아시멘트 한일시멘트 성신양회 등이 수혜 종목으로 꼽힌다. 철강업종 중에는 INI스틸 세아제강 POSCO 동부제강 동국제강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