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글로벌 시대] 유통 : "中 소비패턴 변화"‥김선민 상하이 법인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국 유통시장은 세계 메이저업체 간 약육강식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을 정확히 읽고, 우리 쇼핑문화의 강점을 접목한다면 승산 있는 게임입니다."
이마트(중국명 易買得·이마이더) 상하이 김선민 법인장(42)은 "중국 유통전쟁의 승자가 21세기 진정한 글로벌 유통컴퍼니로 등장할 것"이라고 말한다.
작년 상하이 제2호점 개소 이후 줄곧 상하이점을 맡아온 김 본부장을 만나 중국사업 전략을 들어본다.
-상하이 지역 소비패턴은 어떤 특징이 있는가.
"가격이 구매를 결정하는 시대는 지났다.
쾌적한 쇼핑환경, 더욱 친절한 서비스, 철저한 고객관리 등이 중시되는 선진국형 소비패턴이 정착하고 있다.
작년 말 중국 유통시장의 전면 개방으로 이같은 추세는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 이마트의 매장 경영방식이 상하이에서도 통한다고 보는가.
"중국소비자들은 가장 먼저 진출한 까르푸의 영향으로 높고 긴 상품진열대를 특징으로 하는 유럽형 매장에 익숙해 있다.
그럼에도 이마트 상하이점이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눈높이 상품 진열을 통한 편안한 쇼핑과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낸 매장구성 노하우 덕택이다."
-상하이 이마트의 고객서비스에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
"이마트에 오면 뭔가 편안하고 대접 받는 인상을 심어주려 노력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현 단계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 즉각 해결해주는 '눈높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천3백여개 상품 공급상들과의 공생(共生)전략도 상하이이마트의 힘이다."
상하이=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