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 항공사들은 거의 한달에 한번꼴로 한국인 승무원을 공채했다. 전년에 비해 채용 인원이 세배로 늘었다. 중국 둥팡,아랍에미리트,카타르,싱가포르,캐세이패시픽,말레이시아,필리핀,타이항공 등이 승무원을 수시 채용한다. 특히 중동지역 항공사는 승무원을 대부분 외국 인력으로 뽑아 문이 넓은 편이다. 외국 항공사들은 국내 항공사에 비해 신체 기준,외모,나이 대신 성격 인성 체력 등을 중시하는 게 특징. 항공사별로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백58cm,48kg 이상 정도의 체격이면 지원할 수 있다. 윗몸일으키기를 1분에 30회 이상 할 수 있는 정도의 체력에 교정시력 1.0,나안시력 0.1 이상 정도면 신체 조건은 합격권이다. 국내 항공사는 보통 4년제 대졸 이상자를 뽑지만 외국 항공사는 전문대 졸업자도 뽑는다. 중국 둥팡항공은 전문대 졸업,신장 1백62cm,나안시력 0.2,토익 7백점 이상자면 지원할 수 있다. 아랍에미리트항공 지원 조건은 전문대 졸업,신장 1백57.5cm 이상,교정시력 1.0 이상에 영어회화 및 작문 가능자다. 외국 항공사는 예쁜 얼굴보다는 편안하고 호감이 가는 인상을 선호한다고.예컨대 카타르항공은 튼튼하고 건강한 이미지,중국 둥팡항공은 상대적으로 외모를 중시한다고 알려져있다. 하지만 비영어권 항공사는 대체로 영어,외모,나이보다 자세,예의,조직적응력,커뮤니케이션 능력,리더십 등을 많이 본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